
리들(Lidl) 베이커리 코너에서 고객들이 제빵류를 살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식료품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수퍼마켓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스트래티직 리소스 그룹(Strategic Resource Group)의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료품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일부 품목에서는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미국 6개 도시(보스턴, 시카고, 달라스, 덴버, LA, 버지니아 비치)에서 주요 수퍼마켓들과 미국 최대 식료품점인 월마트의 가격을 비교했다. 비교 대상은 폴저스 커피, 파인애플, 레몬, 크래프트 마카로니 앤 치즈, 계란, 우유, 닭다리, 세제 등 약 40개의 일반 품목이었다.
연구 대상 도시 중 워싱턴 DC와 가장 가까운 버지니아 비치에서의 조사 결과, 코스트코의 식료품 가격은 월마트보다 거의 17% 저렴했고, 홀푸드는 무려 58%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알디(Aldi)의 식료품 가격은 월마트보다 약 16% 저렴했고, 리들(Lidl)의 가격은 월마트보다 거의 9% 저렴했다.
조사 대상 6개 도시의 결과를 평균 내보면,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와 BJ’s 홀세일 클럽의 가격은 월마트보다 약 21% 저렴했다. 리들과 알디의 가격은 더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홀푸드가 약 40%, 트레이더조가 약 25%, 해리스 티터가 약 24% 더 비쌌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노동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25.5% 상승했다. 현재 유제품, 소고기, 돼지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커피 가격은 작년보다 무려 20%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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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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