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플러싱, 민주)은 27일 플러싱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철선씨의 사망은 미국 의료체계의 허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향후 이같은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뉴욕주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로덴칙 의원은 문씨의 사망이 의료사고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뉴욕주 보건국이 나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뉴욕주 보건국(NYS DOH) 안토니아 C. 노벨로 국장에게 문씨의 사망이 언어장벽과 미국 의료체계의 허점 등으로 발생한 비극이라며 그의 사망 사건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당부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문씨가 치료를 받았던 자마이카 병원과 플러싱 병원이 제대로 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외국인 또는 서류미비자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이민자 인구비율이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소득격차로 인해 보험이 없는 주민이 많은 뉴욕에서 이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의료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덴칙 의원은 이어 “문씨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사망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가족이 뉴욕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방안을 개리 애커맨 연방 하원의원 등과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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