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가가 밀집돼 있는 퀸즈 플러싱 키세나 블러바드와 46 애비뉴 소재 중국계 유흥업소 ‘천상인간’(Rose Club·46-22 Kissena Blvd.)에서 30일 새벽 2시16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 업주로 추정되는 조우 찬 퀸(32)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30대 여종업원 2명이 머리와 다리에 각각 총상을 입고 인근 ‘퀸즈 뉴욕병원’으로 급송됐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차이나타운 거주 퀸씨는 가슴, 등, 팔에 4차례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퀸씨의 가슴을 통과한 총알이 36세 여성의 다리를 맞춰 부상을 입혔다.
또 다른 여성(30)은 머리 한곳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을 담당한 시경 주요범죄수사과 아시안갱전담반 심재일 형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이미 용의자 신원을 파악했다며 범인은 남성으로 업소에서 피해자와 언쟁을 벌인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주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해 면식범의 소행임을 시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10m 가량 떨어진 하수구에 범행에 사용한 권총을 버리고 도주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를 발견, 증거물로 수거했다.
퀸씨는 사고 당시 현금 4,700달러 외에 아무런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 있었으며 역시 총상을 입은 두 여성도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인근 한인 업주는 ‘천상인간’은 가라오케 시설을 갖춘 유흥주점으로 사건 방지를 위해 클럽 입구에서 사복경비원이 출입자들의 몸수색을 하는 등 보안이 철저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놀랍다며 업소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범인은 업주 또는 여종업원과 친분이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상인간’이 입주해 있는 2층 상가 건물에서 영업하는 15개 업소 중 6개가 한인 업소이며 인근 지역에는 식당, 유흥업소 등 한인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신용일·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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