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에서 서비스 업종 뿐 아니라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에서까지 고객을 위한 친절 서비스가 종종 실종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관계자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플러싱 소재 한인 식당을 찾은 박모씨는 냉면에 넣는 식초에서 날파리를 발견, 식당 종업원에게 항의했으나 종업원과 주인이 사과는커녕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 상당히 불쾌했다며 개탄했다.
뉴저지 거주 김모(41·남)씨 또한 최근 한인 운영 식당에서 웨이트레스의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오랜만에 가진 가족 외식 분위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김씨는 종업원에게 냅킨을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으나 종업원은 이를 들은 체 만 체하고 15분이 지나서야 냅킨을 갖다줬다며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해 항의하자 종업원이 얼굴을 찌푸리며 오히려 자기가 짜증을 냈다고 전했다.
일부 변호사에 대한 한인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이혼수속을 하고 있는 강모(37·남)씨는 변호사보다 비서와 통화한 시간이 더 많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민 문제를 맡긴 이모(42·여)씨는 이제는 ‘변호사님 안계시니 메시지를 남겨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데 이골이 났다며 모든 법률 문제가 그렇겠지만 이민 문제는 당사자들의 피를 말린다는 사실을 제발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변호사는 대부분의 한인 변호사들이 개인 차원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량의 사건을 접수하고 처리가 늦어져 고객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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