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급 테러 경보가 뉴욕시 전역에 발효되면서 특히 테러 대상 건물과 인접한 지역의 한인 비즈니스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테러 우려 건물인 맨하탄 뉴욕증권거래소와 시티콥 빌딩,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시티빌딩 인근과 주요 도로 및 교량 주변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맨하탄 시티콥 빌딩이 있는 53스트릿과 렉싱턴애비뉴 일대에는 심한 경찰의 통제로 딜리버리 차량이나 상업용 차량의 통행이 오히려 한산할 정도였다.
54가에 위치한 ‘코리아 팰리스’ 식당 정영용 매니저는 2일 고객의 80%가 외국인인데 이번 테러 경보로 한창 바빠야할 점심시간에 평소의 30%도 차지 않았다며 테러 경보의 장기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3애비뉴의 한인 운영 세탁업소인 ‘유나이티드 클리너스 앤드 테일러’의 관계자도 하루종일 셔츠를 맡기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으며 인근 네일 업소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한인 비즈니스들은 이번 테러 경보로 지갑을 열기 시작하던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것 같다며 한숨쉬고 있다.
특히 유가가 다시 오르고 주식 시장이 동요할 경우 한인 비즈니스의 타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뉴욕한인청과협회 이세목 회장은 주요 교량의 검문과 통제로 딜리버리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이번 테러 경보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 심리가 장기화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오전까지 위축된 분위기에서 오후부터 상승해 큰 동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 지수는 39.45포인트(0.39%) 상승한 1만179.16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4.73포인트(0.25%) 오른 1892.0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90포인트(0.44%) 상승한 1106.62로 장을 마쳤다.
<김주찬·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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