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과격단체의 폭력과 위협을 피해 인근 시리아와 요르단 등지로 계속 탈출하고 있다고 이라크 기독교도들이 3일 전했다. 특히 지난 1일 바그다드 및 모술에서 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한 뒤 기독교인들의 탈출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독교인은 현재 시리아 내에만 이라크 내 기독교인들이 1만명 가까이 있다면서 이들 중 90%는 지난 3월 이라크전 시작 이후 시리아로 넘어 왔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 내 기독교인들에 따르면 현재 매일 수십 가구의 이라크 기독교 가정이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탈출하고 있다.
바그다드 소재 한 교회의 집사를 지내다가 2주전 부인 및 5명의 자녀들과 함께 이라크를 탈출한 샤마샤 무아야드 조지는 “우리에 대한 종교적, 인종적 압박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압력들이 “이슬람 과격주의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면서 적극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라크 기독교도들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들이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각종 상점 운영을 중단하라고 협박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 납치 등 각종 폭력.협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또 일부 이라크 경찰들이 이들 과격 무장단체의 이 같은 협박에 동조하거나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시리아나 요르단으로 탈출한 이라크 기독교인들 중 일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캐나다나 미국 및 다른 서방 국가 입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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