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문철선씨 미망인 김성숙씨(앞줄 가운데)가 남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오열하고 있다.
고 문철선씨 유가족 돕기 기금모금 운동이 한인열린포럼네트워크(이하 한인네트워크) 주관으로 전개된다.
한인네트워크는 5일 오후 플러싱 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 문철선 씨 유가족 돕기 기금모금 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병원에서의 이중언어 서비스 시행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모금운동은 한인사회의 대표적 비영리단체인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코디네이터를 맡아 범동포적으로 전개한다.
김성호 한인네트워크 공동 코디네이터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깊은 충격에 빠져 있는 유가족들을 동포애로 위로하자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미망인 김성숙 씨는 이날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져 남편이 신속히 치료를 받았더라면 목숨을 구했을 지도 모른다며 오열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남편의 죽음으로 미 의료 서비스 문제가 이민사
회의 이슈로 부각, 남편의 죽음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인내와 노력으로 남편이 이루고자 했던 삶을 대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아드리아노 에스파일랏 뉴욕주 하원의원, 마지 맥휴 뉴욕이민자연맹 사무국장, 법률구조협회 릴리아나 바몬드 건강 법률 담당, 김동찬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 센터 사무총장, 문유성 청년학교 사무국장, 조상희 미 암협회 한인지부장, 베로니카 정 KALCA 사무총장. 뉴욕한인봉사센터 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은 병원 내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원발의 법안 A.5431-B는 주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발의 법안 S.5161이 아직 주 상원에 계류 중이라며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또한 그는 뉴욕주 보건국 안토니아 C. 노벨로 국장에게 이번 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며 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과 개리 애커맨 연방 하원의원 등과 논의, 유가족들이 사건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만이라도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존 리우 시의원도 뉴욕주 상원과 파다키 뉴욕주지사는 문철선씨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의: KCS 공공보건부 한소영 212-463-9685
성금 받는 곳 KCS 공공보건부 149W 24th St. 6F. New Yo가 NY 10011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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