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민주 오배마 vs 공화 키즈
민주 상원후보 오배마(상)와 공화 키즈 후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일리노이 상원선거에서 미국 사상 5번째이자 현재로는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감동적인 연설로 민주당의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한 배럭 오배마 후보에 맞서 공화당측은 흑인 보수노객이자 유네스코 대사 등을 지낸 앨런 키즈를 공화당 후보로 내세웠다. 이처럼 흑-흑 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누가 이기건 상관없이 새로운 흑인 상원의원의 탄생은 확정된 셈이다.
키즈는 메릴랜드 출신이나 미국 선거관계법상 11월2일 선거일까지 일리노이주로 주소를 이전하면 된다. 그는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뉴욕주에 출마했을 때 “살지도 않는 주에서 그 주의 주민들을 대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연방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던 인물이다.
오배마는 “키즈의 출마를 환영하며 우리 주에 오는 것도 환영한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측은 당초 후보였던 잭 라이언이 섹스추문으로 사퇴한 후 대타를 물색하다가 메릴랜드주 출신 키즈를 영입하게 됐다.
주류 언론들은 대체로 오배마의 승리를 내다보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민주당의 차세대 스타 오배마를 일찌감치 견제하기 위해 공화당이 키즈를 차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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