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OL, 연수기회 확대 미 정부 공식 촉구
조만간 방문비자(B)만으로도 미국에서 단기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전국 모임인 비영리 기관 `테솔(TESOL·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이 방문비자로도 단기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 합법적인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미 정부에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미 국무부는 사업 목적이면 B-1 비자를, 의료 치료나 여행을 위한 입국 신청자에게는 B-2 비자를 발급, 방문 목적을 제한하고 있으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면 반드시 유학생 비자(F)를 취득해야 가능한 실정이다.
테솔은 최근 개최한 이사회 모임 직후 어학연수 등록 기회를 방문비자 소지자에게도 확대하면 미국의 경제적, 문화적 이득은 물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미국의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 방안에 대한 강력한 공식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테솔은 대부분의 어학연수생들이 미국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이 많은 만큼 단기 어학연수 기회를 확대하면 그만큼 유학생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또 미국에도 경제적 이득을 안겨준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미국내 유학생들이 연간 120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미국에 안겨주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이는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연수 기회 확대로 세계 각국 출신의 등록생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게 돼 문화적 다양성을 이룰 수 있으며 연수기간동안 미국의 문화와 사회를 보다 많이 경험하도록 함으로서 이들이 귀국한 후에는 미국을 세계에 알리는 간접적인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가치 및 기여도를 정부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며 해외 방문객들의 입국 규제보다는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관련 규정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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