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출판된 클린턴 자서전 타이틀
마이어 총리·배우 레이놀즈도 같은 이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얼마 전 출판한 자서전 ‘마이 라이프’(My Life)로 큰 돈을 벌고 있다.
내용이 훌륭하거나 감동적이어서가 아니다.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 이로 인한 아내 할러리 로댐 클린턴과의 불화 등 통속적인 관심거리가 소재여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클린턴은 책을 쓰면서 출판사로부터 800만달러라는 엄청난 저작료도 받았다.
클린턴의 책 제목 ‘마이 라이프’는 말 그대로 ‘나의 인생’이라는 뜻으로 자서전으로는 매우 합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인들의 자서전 가운데는 동일한 제목의 책이 다수 있다.
이스라엘의 4대 총리이자 세계적인 여류 정치가 골다 마이어는 1975년 펴낸 동명의 자서전에서 행정수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도전과 승리를 적고 있다.
마이어 자서전에 실린 전형적인 구절은 지극한 겸손함이 묻어난다.
“나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정교하고 미묘한 언어도 외교조서에 대한 깊은 우려도 아니었다. 또한 노동부에서 보낸 7년은 외무장관에도 결코 어울리지 않았다”
섹시한 남성미의 상징인 영화배우 버트 레이놀즈는 1994년 330쪽짜리 자서전 ‘마이 라이프’를 출판했다.
“내 집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독립기념일 축제, 나체촌 그리고 망년파티를 혼합한 자리에 도착하는 것 같다. 그것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말이다”
토론토 선의 비평가 헤더 말릭은 “버트의 책은 정말로 선정적이고 싸구려다. 하지만 나는 고백한다. 읽는 것이 재미있다”
레온 트로츠키의 694쪽짜리 자서전 ‘마이 라이프’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자의 권력 부상을 서술하고 있다.
이 자서전은 트로츠키가 터키에 망명한 첫 해에 저술한 것이다.
‘Ma Vie’는 프랑스어로 나의 인생이라는 의미다. 이것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 에디뜨 피아프가 쓴 자서전으로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서 당대 최고의 연인으로 부상한 그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알콜 중독 등에 의한 비극적인 몰락 등을 그리고 있다.
작년 출판된 조세핀 퍼거슨의 244쪽 자서전도 같은 제목이다.
미주리주 농촌 오드레인 카운티에서 태어난 팔순의 퍼거슨은 중서부 농촌의 어린 시절과 일상의 작은 도전과 승리를 진솔하고 위트 있게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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