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등 “웹사이트 개설”… FDA선 불법규정 ‘논란’
처방약을 외국으로부터 역수입하려는 주정부 차원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캐나다와 영국, 아일랜드 등지에서 저렴한 처방약을 수입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로드 블래고제비치 주지사(민주)는 일리노이 주민들이 처방약을 미국내 소매가격보다 25∼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가장 흔히 사용되는 100종의 처방약을 캐나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수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해외에서 의약품을 수입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 일리노이 외에도 미네소타, 뉴햄프셔, 노스다코타, 위스콘신 등 최소 4개 주에서 주민들을 캐나다 약국에 연결해 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처방약 수입 웹사이트 프로그램을 제일 처음 시작한 미네소타는 7월말까지 11만7,000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이어 최근 버몬트주에서도 캐나다로부터 처방약 수입을 허용하도록 FDA에 소송을 제기, 앞으로 이를 둘러싼 법적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FDA와 제약회사 측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의약품들의 위조이거나 잘못 표기되는 등 안전하지 못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윌리엄 허바드 FDA 부커미셔너는 특히 처방약 수입 프로그램이 캐나다 밖으로 확대되면서 위험도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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