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화장실이나 부엌 등 집안 구석구석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긴다. 원인을 모를뿐더러 원인을 알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지, 수리업자에게 맡겨야 하는지 판단이 안 설 때가 있다. 따라서 수리업자를 부리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집수리의 종류와 방법을 알아본다.
■화장실 배수구: 배수구 파이프 안으로는 물 뿐 아니라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흘러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물질이 내려가지 않고 파이프 안 표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물질이 쌓일 경우 파이프 안에서 썩으면서 냄새가 위로 올라와 심한 악취가 난다. 이 때는 배수구의 마개를 평상 시 마개가 닫혀 있어 올라오는 악취를 차단해 주고, 물이 내려갈 때는 수압으로 마개가 열리는 개폐식마개로 교체해주면 된다.
■타일 흰줄 눈이 떨어지거나 때가 탄 경우: 청소를 하면 대부분 흰색이 깨끗이 드러나지만 때가 심할 경우 흰줄 눈을 다시 발라주어야 한다. 물에 표백제를 타서 헌 칫솔로 닦으면 때가 잘 벗겨진다. 떨어진 부분이나 때가 너무 많으면 백 시멘트를 구입, 물에 개 다시 발라주면 깨끗해진다.
■현관문이나 방문의 열쇠구멍이 빡빡할 때: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에는 공기가 눅눅해지면서 열쇠구멍이 빡빡해지기 쉽다. 이때는 연필심가루를 넣은 후 열고 잠그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 부드러워 진다
■미끄러운 타일바닥: 어린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물기가 묻어 미끌미끌한 화장실 바닥에 넘어져 크게 다칠 우려가 있다. 이럴 때 타일바닥에 미끄럼 방지제를 발라 표면을 거칠게 해주면 안심할 수 있다. 바를 때는 바닥을 깨끗하게 물 청소해 말린 다음 액체상태의 방지제를 스펀지에 묻혀 바닥에 바른다음 시간정도 지난 후 도포 한 부분을 솔로 문질러 표면을 고르게 해주면 된다.
■문에서 삑삑 소리가 날 때: 문을 여닫을 때마다 삑삑 소리가 나면 은근히 신경에 거슬리기 마련이다. 원인은 문짝을 다는데 쓰는 장식인 경첩이 빡빡해진 것이다. 이럴 때는 재봉틀용 기름을 사거나 조금 얻어 발라주면 소리가 없어진다.
■변기가 막혀 물이 내려가지 않을 때: 먼저 고무로 된 압축기를 사용하여 뚫어본다. 압축기는 누르는 힘으로 뚫는 것이 아니고 당기는 힘으로 뚫는다는 것을 명심한다. 천천히 변기 안으로 집어넣은 다음 세게 당긴다. 반복하여 여러 번 시도하여 막힌 변기를 뚫는다. 주의할 것은 압축기를 너무 세게 당기면 변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세게 당기지 말고 점점 강도를 높여가며 당겨야한다.
■싱크대 문짝이 헐거울 때: 싱크대 문짝은 경첩에 두개의 조정나사가 있다. 한 개는 문짝 고정용이고 다른 하나는 문짝 높이 조절용이다. 문짝이 헐겁다면 대부분 고정용 나사가 사용 중 풀린 경우이기 때문에 나사를 꽉 조여주면 된다.
■방문경첩이 헐거울 때: 나사못 등이 풀려서 경첩이 헐거워지면 문이 잘 안 닫히고 문이 흔들리게 된다. 이럴 땐 나사못을 다시 박아도 또 헐거워져 빠지게 된다. 이럴 경우 먼저 나무젓가락을 준비하고 나무젓가락을 나사못자리에 박아 넣고 남는 부분은 잘라버린 후 그 자리에 나사못을 박으면 튼튼하게 고정된다.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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