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뉴욕사무소, 당기순익 대폭 증가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등 경영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뉴욕사무소에 따르면 한국계 은행의 8개 지점은 지난 6월말 현재 1,440만달러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4,620만 달러) 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아메리카, 아메리카조흥 등 2개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도 4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만달러)에 비해 100만달러 이상 증가했다.총여신 대비 무수익 여신비율도 크게 개선돼 지점 0.03%, 현지법인 0.47%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지점은 신한은행으로 4,200만달러, 다음은 우리은행 3,800만달러, 기업은행 230만달러, 하나은행 160만달러, 국민은행 120만달러, 산업은행 100만달러, 조흥은행 30만달러의 순으로 집계됐다.현지법인은 우리아메리카가 330만달러, 아메리카조흥이 11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계 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19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만 해도 35개의 지점과 현지법인을 운영했던 한국계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는 미국 내에 8개 지점과 2개의 현지법인만을 운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말 현재 지점의 총자산 규모는 26억1,300만달러, 현지법인은 10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은 한국계 은행들이 그동안 구조조정으로 인해 경영기반이 견실해져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나 보수적인 영업, 현지토착화 미흡, 외환관련 수수료 수입 중심 등의 문제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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