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이해영특파원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수출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대중(對中)무역거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상반기중 일본의 대외무역총액은 53조엔을 넘어섰다.
이중 대미(對美)무역액은 10조500억엔에 그친 반면 홍콩을 포함한 대중교역액은 10조4천800억엔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일본의 대중 연간 무역액은 21조엔에 육박, 20조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을 앞서게 된다.
일본의 대미무역은 2000년에 23조엔이 넘었으나 현재의 추세로 보면 올해 무역액은 당시보다 3조엔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12조엔 정도였던 대중무역액은 7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일본의 대중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상반기 대중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5조7천억엔에 달했다.
수입은 15% 증가한 4조엔대에 그쳤으며 값싼 의류 중심의 대중수입 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던 2001년과 비교할 때 무역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일본 기업들은 인건비가 싼데다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중국을 수출의 발판으로 삼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대미수출에는 일본계 기업의 중국경유 수출이 상당액 포함돼 있다.
미국의 대중무역적자는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685억달러에 달한것으로 추정돼 대일무역적자의 2배에 육박한다.
미국과 중국간에는 반도체와 컬러TV, 지적재산권 등과 관련한 통상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중국을 경유해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기업의 증가는 미.중통상마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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