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녀 운동’ 전개
9월11일 발기모임
“미국말에 ‘프리처스 키드(Preacher’s kid)’라는 말이 있지요. 일반인들과 약간 다른 환경서 자라는 성직자 자녀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약간 ‘비아냥(?)’ 거리는 뉘앙스도 있지요. 제가 그렇습니다. 조금 유별난 환경 속에서 공통의식을 갖게된 목회자 자녀들이 힘을 모으려 합니다.”
지난 79년년 창립된 ‘코리언 콘서트 소사이어티’를 작년까지 이끌어왔던 방은호(80) 회장이 이색적인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11일(토) 저녁 6시 우래옥에서 준비 모임을 갖는 ‘목회자 자녀운동(Preacher’s Kid Movement)은 ‘이 세상에 기쁨과 웃음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출발하는 평신도 운동이다.
회원 자격은 목회자 및 선교사 자녀로서 안수를 받지 않은 사람이어야 하며 교단은 상관없다. 그러나 과거 또는 현재에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 자녀는 명예 회원이 될 수 있다.
친목과 우애를 강조하는 가족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사회적 지위나 교회내 직분과 상관없이 ‘형님, 누나, 동생’ 등으로 호칭하기로 했다.
방회장은 “목회자 자녀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주변의 호응이 좋아 힘을 얻었다”며 “평신도 입장에서 활동하는 모임인 만큼 문화, 예술 등 교회가 소홀히 하기 쉬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주력하고 또 대를 이어 목회를 하는 한인들을 돕는 장학사업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방 회장을 비롯 변종서 상록회 회장과 솔로이스트 총무로 있는 정재훈씨.
방회장의 부친 방 훈 목사는 1910년 안수를 받고 상동교회와 중앙교회를 담임했다. 변 회장의 부친 변홍규 박사는 감리교 신학교 초대 신학장을 지냈고 동대문교회에서 목회했으며 정씨의 부친 정영철 목사는 찬송가를 다수 작곡한 분으로 알려져 있다.
방 회장은 “아버님이 ‘너도 신학을 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순종했더라면 사회에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한다”며 “목회자 자녀로서 성공한 사람들을 잘 네트워킹하면 한인사회 차원을 넘어 주류사회까지 모임이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발기 모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9월4일까지 연락해야 한다.
문의 (301)588-2445 방은호, (301)598-3150 변종서, (301)9 31-0001 정재훈.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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