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기조연설 ‘차기’자리매김
민주서도 러브콜 ‘인기’
당내 중도파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둘러싼 신보수주의 그룹 ‘네오콘’으로부터 이단아 취급을 받아온 존 맥케인(사진) 상원의원이 전당대회 첫날 기조 연설자로 한껏 주가를 높이면서 대망의 2008년을 향한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2000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부시와 첨예하게 맞섰던 ‘확실한 중도파’ 맥케인 의원은 같은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로부터 비밀리에 러닝메이트 제의를 받았던 인물. 그러나 맥케인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부시 지원 유세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수세력과의 화해를 모색했다. 물론 ‘차기’를 내다본 장기 포석이다.
맥케인 의원은 케리 진영과 부시 진영의 광고에 모두 얼굴을 내미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베트남에서 5년간 전쟁포로 생활을 했던 그는 지난 5월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과 의정활동을 다룬 광고에 본의 아니게 ‘캐스팅’됐다. 이후 그가 거부한 민주당 부통령후보 자리가 존 에드워즈 의원에게 돌아가자 이번에는 공화당이 그를 부시의 TV 캠페인 광고에 출연시켰다.
정치 평자들은 양 진영 TV 광고 겹치기 출연은 맥케인 의원의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가 ‘포스트 부시’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이유와도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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