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최 점수 따려다 체증등 되레 반감 고조
공화당이 9.11테러를 계기로 올해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개최하지만 아무래도 뉴욕시와 공화당의 궁합은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국 공화당위원회가 지난해 1월 뉴욕시를 전당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던 당시 전문가들은 대테러와의 전쟁을 재선 캠페인 초석으로 삼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3주년을 앞두고 뉴욕시에서 ‘전쟁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고 9.11 당일 부시 대통령의 대처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장점들이 몽땅 사라져버린 대신 적진에서 전당대회를 가져야 하는 부담만 남게 됐다. 뉴욕시는 800만명의 시민들 가운데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들이 280만명인 반면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52만명에 불과하다. 부시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율 역시도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뉴욕시와 공화당은 과거에도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던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민주당이 뉴욕에서 전당대회를 5차례 개최한 동안 공화당은 한번도 뉴욕에 간 적이 없었다.
한편 뉴욕시민들의 과반수는 전당대회 때문에 테러 위험만 높아지고 교통체증이 심해졌다며 공화당이 딴 곳에서 전당대회를 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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