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런 짝궁
딕 체니 부통령(사진)이 1일 공화당 전당대회서 부통령 후보 공천을 공식 수락했음에도 그의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치분석가들도 2000년도 대선에서는 체니의 경험과 수수한 태도가 정치경험이 부족한 부시에게 무게를 실어주었지만, 지금은 핼리버튼, 이라크전 등과 관련한 잡음으로 인해 부시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았다. 체니 부통령은 또 현 정치권에서 가장 분열적인 인물로 통한다. 공화당원들이 8대1의 비율로 그를 지지하는 반면 민주당원들 역시 같은 비율로 그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CNN 및 갤럽과 공동으로 8월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체니에 호감을 못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5%로 4년전 조사 당시의 14%와 대조를 이루었다.
체니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자 알폰소 다마토 전 상원의원은 그를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으로 교체하자고 주장했으나 부시 재선팀은 “말도 안 된다”며 이를 일축했다.
USA투데이는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다해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제2기 부시 행정부에서 계속 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1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로는 유일하게 부시의 조언자로 남을 체니 부통령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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