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 넋 잃은 엄마
러시아군 진압작전 7백명이상 부상 입어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들이 3일 북오세티아 내 학교 인질극에 대한 진압작전에 나서 최소 200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다.
러시아 관계당국은 259명의 어린이들을 포함, 704명의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히고 이들중 상당수가 심한 화상을 입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진압작전 과정에서 아랍권 출신으로 밝혀진 10명을 비롯, 20명의 인질범들이 사살되고 3명이 체포됐으나 학교에서 도주한 인질범 4명은 아직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인질범들은 러시아내 자치공화국인 체첸으로부터 러시아군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200명을 인질로 잡고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군경과 대치극을 벌여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보좌관 아슬람벡 아슬라하노프는 인질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인질극을 무력으로 진압할 계획이 없었으나 이날 학교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학교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연방보안국(FSS) 사령관 발레리 안드레예프는 “범인들이 달아나는 어른과 어린이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으며 무장한 현지인들도 대응사격에 나서 특수부대가 효과적인 작전을 펼칠수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년전 체첸 게릴라들이 모스크바 극장에서 800명의 관객을 붙들고 인질극을 벌였을 때에도 신경가스를 살포하고 진압작전에 나섰다가 129명의 인질들이 사망한바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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