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찰과 별도 분리기술 출처등 파악
미국은 한국 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 농축 실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우라늄 분리 실험에 관여한 과학자가 한·미친선교류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의 핵관련 시설에서 훈련받은 일이 있는지와 분리에 사용된 기술이 과거 미국에서 유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고 전했다.
IAEA는 8월 말에 이미 사찰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한편 장인순 원자력연구소장은 “연구원들의 요구로 우라늄 분리(농축)실험을 단 한차례 내가 허가했다”고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장 소장은 실험이 이뤄질 당시 “이 정도의 실험까지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실험시설은 이미 해체됐다고 설명했다.
장 소장에 따르면 우라늄 농축실험은 핵연료봉제어에 응용하는 가드리늄이라고 불리는 물질의 레이저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10년간 계속해온 가드리늄 레이저 연구를 마치기 직전 연구원 5-6명이 “(레이저 분리를) 우라늄으로도 시험해보고 싶다”고 요청해 학문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 한번만 해보도록 허가했으며 0.2g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장소장은 “0.2g 정도는 감출 수도 있는 양이지만 한국이 올해 IAEA 추가의정서를 비준한 것에 맞춰 국제사회에 우리의 실험을 분명하게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정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험분리한 우라늄의 농축도에 대해 “(레이저분리장치에) 부착된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밝히고 “최대치는 듣지 못했지만 평균 10% 정도였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농축도가 80% 이상이면 무기급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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