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산국, 10년후 누적적자 더 악화… 부시 경제정책 논란 증폭
미국의 재정적자가 2004회계연도에 4,220억달러에 달하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누적적자가 2조2,90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연방의회예산국(CBO)이 7일 밝혔다.
CBO는 이날 지난 8월 발표했던 2004회계연도의 잠정적 재정적자 4,220억달러를 재확인하면서 2005~2014회계연도 기간의 예상 누적적자가 지난 3월 발표했던 2조100억달러에서 2조2,900억달러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55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나온 CBO의 이같은 발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CBO는 이날 발표한 예산 전망에서 “2004년과 2005년의 적자 전망은 향상됐지만 2005~2014년의 누적적자는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 달 끝나는 2004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4,220억달러로 추정됐으며 이것은 백악관이 최근 예상했던 4,450억달러보다는 적은 액수다.
CBO는 현재의 법과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2005회계연도의 적자가 3,48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2001년에 시작된 불경기와 9.11 테러공격의 후유증, 대테러 전쟁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측은 부시 대통령이 물려받은 재정흑자를 감세정책을 시행하면서 적자로 돌려놓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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