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10대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실제로 성관계를 시작할 가능성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아학’ 9월호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싱크탱크 ‘랜드 코프’에 소속된 행동과학자 레베카 콜린스의 연구팀은 ‘섹스 앤드 시티’ ‘프렌즈’ 등 성적 내용이 많은 것으로 자체 분류한 23개의 TV 프로그램을 선정한 뒤 지난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미 전역의 12∼17세 청소년 1,792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어떤 성적인 활동을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응답한 10대 청소년의 숫자는 18%에서 36%로 2배나 늘어났으며, 오럴 섹스 등 비성교성 성적 경험을 했다는 응답자수도 62%에서 7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콜린스는 “성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를 담은 TV 프로그램에 노출되더라도 성적인 행위들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프로그램에 노출됐을 때와 비슷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TV는 일상생활에서 섹스가 실제보다 더 중심적인 요소라는 환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그 결과 청소년들이 성적인 행위를 시작하게 된다고 콜린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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