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부통령과 그의 부인 린 여사가 7일 아이오와의 디모인에서 미팅을 갖고 있다.
“일자리 아웃소싱 잘못”에“실업 감소” 불꽃 유세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중서부 접전주에서 서로 상대방을 비방하며 불꽃 튀는 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실업문제에 시달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한 케리 후보는 “조지 W. 부시라는 이름에서 `W’는 `Wrong(잘못된)’을 의미한다”면서 “그가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금 지불을 연기해주는 세제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이른바 ‘아웃소싱’에 제한을 가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국내기업의 이득에 대해서도 국내소득과 마찬가지로 세제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반면 미주리에서 유세를 벌인 부시 대통령은 케리 후보가 새 일자리의 창출을 촉진할 법률소송 제한조치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의 동료 변호사들은 선거자금으로 수백만달러를 제공함으로써 이에 화답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쓰레기같은 소송”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송이 우리 경제에 부담시키는 비용은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연간 2,300억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감세 조치 덕택으로 실업률이 5.4%로 감소하는 등 취업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자신은 직업훈련,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 등으로 실업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난 케리 후보는 최근 캠페인에서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양측의 비난전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