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등 피해 우려
시속 14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아이반이 16일 멕시코만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십만명의 남부 해안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허리케인 아이반은 14일 오후 2시 현재 미시시피강 어귀에서 남남동으로 40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시속 140마일의 강풍과 이보다 더 강력한 돌풍을 동반한 채 서북쪽으로 시속 8마일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에서 텍사스-루이지애나 경계지대에 이르는 멕시코만 해안을 덮칠 것으로 우려된다.
루이지애나의 캐슬린 바비누 블랭코 주지사와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해안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내긴 시장은 14일 현재 허리케인 아이반이 뉴올리언스를 관통할 확률이 22%로 뉴올리언스의 대부분 지역이 해면보다 낮기 때문에 시내에 12∼18피트 높이의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고 뉴올리언스에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고층 건물로 대피할 것을 권했다.
또 미시시피의 할리 바버 주지사가 1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프리웨이 10번 남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의무적 대피령을 내린데 이어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당국도 14일 해안 카운티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약화된 아이반이 앞으로 24시간 동안 북상하면서 위력이 추가로 줄어 상륙할 즈음에 4등급 허리케인으로 남거나 3등급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 관계자들은 엄청난 규모의 아이반이 어느 지점에 상륙하든 광대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반은 이미 자메이카와 그레나다를 거치면서 6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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