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에 한번 꼴 지진…수일 내 작은 폭발 가능성 높아
분출해도 피해는 분화구와 일부 측면에 국한될 듯
최근 활발한 지각활동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인트 헬렌스 산이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 내에 작은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지진학자들은 지난 1980년 대폭발을 일으킨 세인트 헬렌스 산이 최근 잇따른 미진에 이어 27일엔 1~2분에 한번 꼴로 지각이 흔들리는 등 지난 20년래 가장 격심한 지진활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산이 분출하면 수천 피트 높이로 화산재와 바위 돌이 치솟을 것이지만 피해는 1980년 때와 달리 분화구와 측면 일부지역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밴쿠버 소재 캐스케이드 화산 관측소의 토마스 피어슨 연구원은 폭발지점이나 시기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전 세계 화산이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방지질관측소(USGS)가 세인트 헬렌스 산의 폭발가능성을 공식 경고한 가운데 산 정상 분화구 일대 땅속 가까운 지점에서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지진학자들이 탐지 장비를 강화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내린 빗물이 용암대로 흘러 들어가 증기로 변하면서 생긴 현상이거나 땅속 마그마의 이동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소규모의 화산 분출이 발생할 경우 주로 분화구 북쪽지역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04번 하이웨이 끝의 관광명소인 존슨톤 전망대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관리당국은 해발 8,364 피트인 세인트 헬렌스 산의 트레일들을 폐쇄하고 4천8백피트 이상 고지의 등산을 일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방문자 센터나 존스톤 전망대는 일반 관광객의 출입이 여전히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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