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신부 오도넬, 시애틀 대교구 파면위원회서 자백
민사소송 제기한 25명 외에 다른 피해자 더 있어
스포켄 가톨릭 교구 신부 성희롱 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은퇴 신부가 과거 12명 이상의 복사를 성희롱 했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패트릭 오도넬 전 신부는 지난 7~8월 시애틀 대교구 파면 위원회에서 자신이 스포켄, 아이다호주, 시애틀 등 대교구의 신부로 재임시 복사들을 보이스카웃 행사 때나 교회 곳곳에서 성희롱 했었다고 자백했다.
오도넬은 지난 1971년 스포켄 교구에서 처음 신부가 된 이후 1985년 잠시 성직을 떠났으나 다시 벨뷰의 한 성당에 심리상담가로 복귀했었다.
오도넬은 현재 그에게 어릴 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5명으로부터 민사 소송을 받고 재판이 계류중이다.
한편, 오도넬은 파면위원회에서 자신도 지난 1988년 역시 신부 성희롱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성직을 박탈당했던 스포켄 교구 레이나드 비버 신부에게 수사로 있을 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비버 역시 두 건의 신부 성희롱 사건으로 스포켄 카운티에 피소돼 있다.
오도넬과 비버는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형사 기소는 면했다.
오도넬은 파면위원회에서 자신을 제소한 25명 외에도 다른 성희롱 피해자들이 더 있다고 고백했으나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일부에서는 오도넬이 정식으로 재판절차를 밟기 전에 공동으로 피소된 대교구 측이 변호사를 고용, 법정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비공개로 파면 회의를 열었다고 비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