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제성 골든 부동산 대표, 공연무산 파문 해소 위해
“잠적한 책임자 응징보다 피해자 구제가 급선무”
무산된 추석 콘서트의 티켓 구입자들에 사비를 털어 환불해줌으로서 한인사회에 일고 있는 파문을 빨리 해소하고 싶다는 독지가가 나왔다.
한인 부동산업계의 원로인 박제성씨(골든 부동산 대표)는 콘서트 기획자의 잠적으로 환불받을 길이 막연해진 티켓 구입자들을 개인적으로 조용히 돕고 싶다는 뜻을 29일 본보에 밝혀왔다.
박 대표는“65세 이상 노인들을 무료입장 시키는 등 경로잔치와 추석잔치를 겸해 열린다는 좋은 행사 취지가 주관자 한 사람 때문에 망쳐진 것이 안타깝다”후유증이 하루 빨리 수습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티켓 판매액 환불을 전적으로 떠맡음으로서 도주한 서울테크 대표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현재로선 선의의 피해자들이 받은 피해와 심적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한인사회에서 번 이익을 한인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보가 사태 발생 후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뜻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책임소재를 따지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피해자를 돕는 긍정적 해결방법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본보에 정확한 티켓판매 대금의 파악 및 환불 방법 등을 강구해주도록 요청했다.
박 대표가 떠안게 될 환불 대상은 예매업소를 통해 티켓을 구입한 피해자들로 제한된다. 서울 텍이 개별적으로 판매한 티켓은 해당되니 않는다. 이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한인 그로서리협회(회장 최종기)는 회원업소를 통해 판매된 티켓 대금의 자체 환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박 대표는 본보의 상황파악을 근거로 적어도 2~3주 내에 환불액수와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본보는 박 대표의 결정이 통보되는 대로 티켓 예매업소 등과 환불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티켓 예매업소들은 지난주 페더럴웨이에서 모여 수습대책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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