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사망설… 중동평화 돌파구 기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임시정부 수반의 사망설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4일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에 비해 177.71 포인트 (1.75%) 오른 10,314.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30 포인트(0.96%) 상승한 2,023.63으로 장을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8.47 포인트 (1.62%) 오른 1,161.6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17억8,997만주, 나스닥 17억9,651만주로 각각 집계됐다.
거래소에서는 2,528개 종목(73%)이 상승한 반면 780개 종목(2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749(54%), 하락 1,301개(4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설이 돌면서 중동 평화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5주일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9달러 이하로 급락한 것이 호재로 작용, 비교적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06달러(4.1%) 하락한 48.82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5주만에 처음이다.
OPEC의 10월중 석유생산량이 하루평균 3,061만 배럴로 9월에 비해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과 미국내 석유생산이 늘어났다는 통계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