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봉사 참여 요망
▶ ‘구세군 라우던 한인교회’ 연말 자선냄비 캠페인 전개
“구세군 자선냄비 캠페인에 참여할 한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춥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종소리, 사랑의 종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연말이 가까워지면 몰이나 대형 식품점 앞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정겨운 풍경이 있다.
찬바람을 피해 바삐 걸음을 옮기던 행인들과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 대부분 각자의 삶에 치여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어도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는 누구나 주머니를 뒤적거리기 마련이다.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0일간 라우든 카운티 내 19개 지역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냄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인 ‘구세군 라우던 한인교회’가 올해는 특별히 한인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로타리 클럽’, ‘시빅 클럽’ 등 이웃돕기와 봉사에 익숙한 미국인 단체들 가운데 얼마든지 일꾼을 찾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한인들에게도 커뮤니티 봉사의 특권을 주기로 했다. 주중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봉사하게 되는데 운전이 불편한 사람은 애난데일 소재 한국일보 앞으로 9시까지 모이면 출퇴근 교통편을 제공한다. 시간당 8달러의 고임금(?)도 지급한다.
이승영 사관은 “봉사에는 아무런 자격은 요구되지 않고 다만 건강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세군 라우던 한인교회가 첫 예배를 드린 것은 지난 9월5일.
‘라우든 카운티 구세군’에는 이승영 사관, 변재모 목사 등 4명의 한인 성직자들이 몇 년전부터 근무하고 있다. 별로 알리지도 않았는데 오후 1시에 드리는 예배에는 40여명이 한인들이 모인다.
라우든 카운티 구세군이 ‘앤젤 트리’ 프로그램을 통해 돕는 저소득 및 재소자 가정 어린이(15세 미만) 숫자가 매년 1,600여명이나 되지만 한인은 사실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올 연말에는 봉사를 한인사회로도 확대, 소외되고 외로운 한인 어린이들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구세군 라우든 한인교회에 전화를 해 주소와 이름만 알려주면 의류와 장난감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 사관은 “한인들의 후원도 언제든 환영하지만 아메리칸 온라인 등 미국 기업에서 지원을 많이 물품이 부족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 사관은 원래 침례교인이었다. 그러나 “섬김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서 구세군 사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다.
애틀란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년전부터 라우든 카운티 구세군에서 일하고 있다.
장로교 목사이던 변 목사가 구세군에 들어온 것도 5년 전이다. 앞으로 1년만 실습을 더하면 정식 사관이 된다.
변 목사는 “구세군 사역을 ‘구제’라기 보다는 ‘자활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며 “한인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역에 동참하는 사람도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703)771-3371 구세군 라우든 한인교회.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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