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의 큰 관심가운데 미 대선이 막을 내렸다. 부시 대통령의 통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던 사람들은 허탈 속에 잠겨 있을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승자와 패자는 모두 단결을 외치고 있지만 어찌 거짓과 진실이, 또 불의와 정의가 단합할 수 있겠는가.
이번 부시의 재선은 미 국민의 도덕성과 양심을 세계 만방에 내보인 것이라 생각된다.
오사마 빈 라덴을 잡겠다면서 관련도 없는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으켜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한 그를 다시 백악관에 앉히는 부시 지지자들의 선택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서는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행위라고 열을 올리면서도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가책을 느끼지 않는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대해 위험성마저 느낀다.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라 자부하면서, 기독교의 가장 핵심인 사랑은 저버리고 오히려 미움과 보복의 씨를 뿌린다면 문제가 있다.
부시 당선으로 우리 한반도의 정세는 얼마나 더 악화될지, 가난한 사람들의 복지혜택은 얼마나 더 감소될지, 미국의 일방주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보복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답답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평화를 만드는 아름다운 발길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바르게 살려고 힘쓰는 빛과 소금이 되는 의인들이 있기에 위로와 힘을 얻게된다.
이인숙/토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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