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연방법원은 미국산 블랙 호크 전투 헬리콥터 엔진 2대를 중국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체포된 박권환(36, 미국명 하워드 박)에게 9일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날 재판을 맡은 마크 R, 크라비츠판사는 박에게 불법 무기 수출혐의와 음모 혐의에 각각 유죄를 선언했다.이날 재판에 따르면 박씨는 2002년4월 커네티컷 스트래포트 소재 시코스키 항공사 계열사인 ‘헬리콥터 서포트 인터내셔널’로부터 S 70 시코스키 군용헬기 엔진 2대를 각각 100만달러여에 구입, 말레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불법 수출했다. 그는 또 한국이나 말레이지아 수출용으로 서류를 조작 헬기 엔지 4개를 추가 주문했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이들이 구입하는 헬리콥터 엔진은 말레이시아군과 한국군으로 보내질 것이라는 내용의 허위서류를 미 국무부에 제출한 것을 한국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 군 장성의 서명을 위조해 불법 수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박은 지난4월 초 버지니아주 듈러스 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검거됐었다.
박씨의 선고 판결일은 2005년1월28일로 불법 무기 수출 혐의로 최고 10년, 음모혐의로 최고 5년 등 총 15년과 최고 250만달러의 벌금 책정이 예상되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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