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플랜으로 휴대 전화 3대를 사용하고 있다. 장거리 전화가 무료이고 로밍 요금도 없는 플랜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달 뉴욕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엄청난 전화요금을 물게 되었다.
매월 휴대 전화요금으로 100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을 지불하곤 했다. 그런데 며칠 전 뜯어본 전화요금 고지서의 숫자는 너무 낯설어서 처음에는 그것이 요금이라는 인식을 할 수가 없었다. 요금은 763달러 3센트. 전화요금으로 그런 액수를 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명세서를 자세히 보니 뉴욕에서 체류한 3~4일간 쓴 모든 통화에 대해 로밍 요금이 붙어있었다.
다음날, 전화회사로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내가 이해하기로 내 플랜에 로밍은 무료이다, 로밍 요금을 내는 줄 알았다면 어느 누가 이처럼 전화를 많이 썼겠는가”하고 말했다. 담당 직원의 설명은 내 플랜의 무료 로밍은 서부 지역에만 해당된다는 것이었다. 플랜의 세부사항을 문서로 보관하고 있지 않으니 내 주장을 더 이상 고집할 수도 없었다.
전화 회사측이 로밍 요금에 대해 50%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일단락을 지었다.
요즘 모두가 휴대전화를 쓰지만 플랜의 내용을 세세히 챙기는 데 한인들은 약한 편이다. 자신의 플랜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심하다가는 엄청난 손해를 볼 수가 있다.
진 신/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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