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씨는 워싱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장애인 선교단체 ‘밀알’ 창립 25주년을 기념, 12일 메릴랜드대 클래리스 스미스 센터에서 열린 신영옥 음악회는 세계 수준의 목소리가 듣고자 겨울비를 뚫고 달려온 800여 한인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그리고 신씨는 기대에 부응, 열과 성을 다한 노래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공연의 레파토리는 특별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 복음성가와 성가로 관객들의 마음의 문을 연 신씨는 세 번째 곡으로 정해졌던 ‘동심초‘ 대신 안이숙 사모의 ‘내일 일은 난 몰라요’를 열창, 장애인과 가족들, 이들을 위해 삶을 바치고 있는 봉사자들을 따뜻이 위로했다.
또 지휘자 김상재씨는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도 마련,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흔치 않은 기회도 청중에게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있었던 밀화 수화찬양단의 공연과 시각장애자인 곽성옥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밀알 25주년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신씨는 200장의 CD 판매 수익금과 5,000달러를 밀알에 희사, 또다른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정택정 목사(워싱턴 밀알단장)는 “신씨가 밀알복지타운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한국과 뉴욕, LA에서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크리스천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신씨의 선행을 소개했다.
한편 이재서 세계밀알단장은 “후원자들의 사랑과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의 밀알이 존재하게 됐다”며 “장애인 섬기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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