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한인들을 비롯한 뉴저지 아시안들이 미 주류사회에 융화되기보다는 끼리끼리 작은 타운을 형성해 모여 사는 경향이 있다고 28일자 부동산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아시안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동네 찾아주기(Helping Asians Find Harmonious Locations)’라는 제목의 기사는 뉴저지 지역 아시안들은 주류 커뮤니티와 어울려 살기보다는 인종별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인들은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지역, 인도인들은 에디슨과 우드브릿지 지역, 일본인들은 에지워터에 주로 살고 있다고 밝혔
다.
기사는 또 뉴저지 부동산 중개인의 말을 인용, 뉴저지 지역에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신규 주택구매자들에게 인종별로 구분해 특정 지역을 추천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대놓고 물어보지는 않지만 인종별로 뚜렷이 선호하는 지역이 있어 결국 해당 지역을 추천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예전에는 미 주류사회에의 ‘동화(Assimilation)’를 중시했으나 최근에는 전통 문화를 보유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60% 이상의 이민자들이 다민족이 모여 사는 뉴욕시,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 7개 대도시에 정착하고 있다는 센서스 자료에서도 알 수 있다.
뉴저지 포트리 소재 첸 부동산중개소의 넬슨 첸 대표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인종별로 선호하는 지역이 뚜렷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기는 싫지만 아시안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구분하다보면 이러한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첸 대표에 따르면 1960년대 퀸즈 플러싱 지역에 이민오기 시작한 한인 이민자들이 1960년대 중반부터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팰리세이즈팍 한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4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민온 기간이 긴 한인들은 재정상태가 좋아지면 에지워터 등에 고급 콘도나 주택을 사거나 에디슨 또는 기타 뉴저지 지역에 주택을 구입해 이동하는 것이 추세라고 덧붙였다.
기사는 또한 부동산 중개업소 뿐 아니라 식당, 슈퍼마켓, 학교, 전화회사 등 각 업체들이 한국어, 일본어 등 이민자 고유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중언어 부서를 따로 신설하는 등 이민자 커뮤니티 고객 끌어안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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