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보도… 컨테이너 검색 허술 ‘거대한 공격목표’
미 최대 항만인 LA와 롱비치항이 컨테이너 등에 대한 보안검색이 허술, 테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9.11 테러로 미 전역 해안에 대한 경비 강화에도 불구 이들 항구가 ‘거대한 공격목표’(Enormous Target)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하루 약 1만2,000개의 컨테이너가 도착, 국내 물동량의 45%를 처리하는 롱비치-LA항은 1주일 내내 하루 여섯 차례 정도 약 1.8마일 전방 해상에서 축구장 3배 크기의 싱가포르선적 화물선 ‘시랜드 이트레피드’에 오르는 등 보안요원들의 검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박)적하목록이 검토되면 산더미 같은 화물정보는 걸러져 항구에 도착하는 컨테이너의 약 6%만 위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 X-레이를 활용한 검색에 들어가고 X-레이 검사를 받은 컨테이너 중 6%가 보안요원들의 손에 의해 검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렇게 될 경우 롱비치-LA항에 도착하는 하루 약 1만2,000컨테이너 가운데 해상경비대나 세관 등 관계당국 관리들은 720개를 X-레이 투시기로 거르고 사람 손으로는 고작 43개를 조사할 뿐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허술한 화물검색 실태를 꼬집었다.
연방수사국(FBI) 전 대테러지휘관으로 부즈 앨런 해밀턴사 중역인 데일 왓슨은 “적하목록이 있더라도 우리는 뭐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모른다. 그게 엄청난 문제”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도 선거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미국내 항구에 하역되는 화물의 고작 5%만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항만안전을 경고했었다.
이 같은 안전우려에 대해 국토안보부측은 미국행 화물은 24시간 전 선적화물 내역과 선원 명단을 반드시 통보하도록 된 새로운 다단계 시스템을 가동해 컨테이너를 100% 검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비치-LA항은 연간 100만명을 웃도는 크루즈 승객과 미 서부지역에서 사용되는 석유제품 절반을 포함, 2,000억 달러규모의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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