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선족 선교교회에서 열린 중국동포 초청잔치에 참석한 조선족들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승관 기자>
‘조선족 선교교회’서 초청잔치… 음식나누고 무료 건강검진
먼 이국땅에서 밝은 내일을 기약하며 살고 있는 LA지역 조선족 동포들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며 동족애를 과시했다.
28일 한인타운 2가와 웨스턴에 있는 ‘조선족 선교교회’(담임 배종인 목사)에서 선교교회 주최, 나성열린문교회 치과의료선교회 후원으로 열린 제1회 ‘중국동포 초청잔치 및 무료건강진료’ 행사에는 저마다 독특한 사연과 성장배경을 가진 조선족 남녀 50여명이 참석, 주최측이 마련한 푸짐한 음식을 함께 들며 일상생활과 고향 등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참석자중 일부는 식사후 교회내에 있는 오락실에서 탁구를 치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하면 예배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등 명절 분위기에 푹 빠져들었다. LA생활 4년째인 조선족 김모(40)씨는 “오랜만에 같은 처지에 있는 고향사람들을 만나 안부도 묻고 정보도 교환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준 교회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잔치가 끝난후 행사에 초청받은 치과의사, 한의사 및 간호사로 일하는 열린문교회 신도들은 조선족 동포들에게 무료로 치아검사 및 건강검진을 실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조선족 선교교회는 약 7년전 손유홍 목사가 조선족 사역을 위해 설립했으며 현재 남가주에 거주하는 조선족 40여명을 신도로 거느리고 있다.
4년째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조선족 사역에 몰두하고 있는 배종인 목사는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굳세게 사는 조선족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흐뭇해진다며 이들이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조선족의 대부분은 사랑하는 가족을 고향에 남겨두고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도미한 케이스”라며 “한인들이 조선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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