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0세의 한인 여성들로 구성된 미리암 합창단은 4년째 퀸즈의 플러싱 매너 양로원을 정기적으로 찾아 외로운 한인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미리암 합창단은 뉴욕중부교회 여성 교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조그마한 모임이다.합창단 모임으로 시작했다가 노래만 하지말고 봉사활동도 겸하기로 결정해 한인 노인들이 많은 양로원을 방문한 것이 4년을 넘었다.
단장 공진원씨와 유영희 전도사를 중심으로 이 합창단은 매월 두 번째 화요일마다 양로원을 찾아 입주해 있는 한인 노인들과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매번 방문시마다 죽이나 떡 등 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싸가지고 찾아가며 연말에는 사랑이 담긴 선물을 증정하고 있기도 하다.
공진원 단장은 처음 방문하고 나서 모두들 감동을 받아 힘들어도 시간에 맞춰 양로원을 방문하는데 참가하고 있다며 손녀딸이 온 것처럼 반가워하는 모습이 머리에 항상 남는다고 밝힌다.
플러싱 매너 양로원은 한인 노인들이 50여명 입주해 있는 등 한인 노인이 꽤 많은 양로원이 한곳이다. 일부 노인들은 치매증세로 동문서답을 하기도 하지만 합창단의 합창에 맞춰 노래를 부르다보면 어느새 기억을 되찾아 동요며 찬송가를 기억해 낸다고 한다.
자식이 자주 찾아주지 않거나 외로워 어두웠던 얼굴도 만져주고 얘기를 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져 자신의 표현을 줄줄이 한다고.
공 단장은 전문 합창단은 아니지만 노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봉사정신이 살아있는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한 기쁨이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양로원을 찾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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