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사냥 허가하자 야생동물 보호단체들 항의
당국, “순록 번식 돕기 위해 늑대 숫자 제한 불가피”
알래스카에서 늑대 사냥이 시작됐다.
알래스카 주당국은 서식하고 있는 순록과 큰사슴들의 번식을 돕기 위해 늑대의 공중사냥을 최근 허가했다.
조종사-사수로 구성된 첫 수렵팀은 지난 주 4마리의 늑대를 공중 사살했다. 알래스카 수렵국은 11월부터 사냥 허가서 발급을 개시했다.
알래스카 당국은 늑대의 숫자를 제한하기 위해 이번 겨울에 곳곳에서 약 500마리의 늑대를 사냥할 계획이다.
알래스카에 서식하고 늑대는 대략 8,000에서 1만1,000마리로 사냥꾼들은 매년 약 1,500마리의 늑대를 포획하고 있다.
알래스카 당국이 늑대 공중사냥 프로그램을 실시하자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동부 코네티컷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동물의 친구들’(Friends of Animals)이라는 동물보호 단체는 알래스카에 대한 여행 보이콧과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알래스카 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늑대 공중사냥 프로그램에 반대, 비슷한 시위를 주도했었다.
워싱턴에 자리잡고 있는 ‘디펜더스 오브 와일드라이프’(Defenders of Wildlife)라는 단체는 게일 노튼 연방 내무장관에게 알래스카의 늑대 사냥을 중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 단체는 보다 광범위한 호응을 얻기 위한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일반인들의 서명을 모아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알래스카 당국은 야생 늑대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의대로 숫자를 추산하고 이를 근거로 이 야생동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디펜더스 오브 와일드라이프의 대변인 캐런 데서레이지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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