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인 하버드와 예일이 매년 치르는 대학 미식축구경기(The Game)에서 예일 대학생들이 하버드 대학생들을 재치 있게 놀린 사건을 한인 여대생이 주도해 화제를 낳고 있다.
정유선씨는 마이클 카이, 데이빗 올리시노씨 등 20여명의 학교 친구들과 함께 지난달 20일 하버드대 스태디움에서 열린 하버드·예일 미식축구전에서 하버드생임을 가장해 하버드 출신 관람객들에게 플랫 카드를 나눠줬다.
‘하버드 잘한다(Go Harvard)’라고 쓰여질 플랫 카드라고 나눠 준 이 카드는 실제 ‘우리 망했다(We Suck)’라고 쓰여져 예일대쪽에서는 웃음을 자아냈으나 하버드대에서는 어처구니없이 놀림을 당한 꼴이 됐다. 이 해프닝은 NBC, 뉴욕선지(New York Sun) 등 주류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정유선씨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계획해왔다”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계획이 이뤄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뉴욕주 업스테이트 라이 출신으로 현재 예일대 생화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한편 올해로 121회째를 맞는 하버드·예일 미식축구경기는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오랜 라이벌 사이인 하버드와 예일대 학생들 사이의 응원경기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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