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는 사업상 실수, 사기 아니다
40대 한인 여성으로부터 50만달러가 넘는 채무액을 받지 못한 한인 6명이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경찰서에 2일 사기 및 상습 수표 부도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 채권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한인은 20여명이며 총 액수도 300만달러가 넘게 달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뉴저지 리틀페리 거주 김모씨는 6명의 한인들로부터 많게는 20만달러에서 적게는 2만달러에 이르기까지 총 52만달러를 빌린 뒤 갚지 않거나 돈을 빌릴 당시 채권자에게 발행한 수표를 부도냈다.
채권자 모임의 대표인 강모씨는 채무자 김씨가 지난 10월부터 평소에 알고 지내던 한인들에게 ‘맨하탄 32가에 사우나를 개업하려고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라는 명목으로 돈을 빌렸다라며 미리 수표를 써주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기 때문에 그를 믿었다라고 밝혔다.
채권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뉴저지 지역 사우나를 자주 출입하며 한인 여성들과 친분을 맺고 믿음을 산 뒤 돈을 빌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김씨에게 7만달러를 빌려준 채권자 이(여·퀸즈 베이사이드 거주)모씨는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피해를 당한 것은 결코 자랑스런 일이 아니지만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에 알리기로 결정했다며 피해자 중에는 은퇴를 위해 저축해둔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해 망연자실하고 한인도 있다고 개탄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뉴저지와 플러싱 지역 한인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돈을 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보는 2일 김씨의 전화에 메시지를 남겼으나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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