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두드러진 점은 도시 사람들은 대다수 케리를 지지하였고 시골사람들은 부시의 편에 섰다는 것이다. 출구조사에서 밝혀진 대로 부시를 찍은 사람들은 미국의 경제나 이라크 문제보다도 도덕성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이들은 생명을 죽인다고 낙태를 반대하고, 마찬가지 이유로 줄기세포 연구를 저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낙태는 강간이나 근친상간 또는 산모나 아기의 건강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줄기 세포 연구는 척추를 다쳐 반신불수가 된 사람이나 현대 의학으로 치료 불가능한 많은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번에 부시를 찍은 유권자들의 대다수는 교회에 꼬박 꼬박 나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나는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찬성하고 하느님을 믿는 것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이 부시가 자기와 같은 교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대통령으로 찍었다면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힘과 기독교적인 도덕성으로 밀어 부치는 부시가 50%이상의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해서 더욱 더 방자해져서 이란을 침공하고 북한을 폭격한다면 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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