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때 사람들은 비가 계속 와서 온 세상이 물에 잠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단종은 설마 삼촌인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현실은 선지자가 예상한대로 이루어졌다. 지금 한국은 극단적인 상황을 예견하고 대비하는 선지자가 없다.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은 백기를 들었고 중국은 개방적 자본주의 나라로 변했다. 공산주의가 비현실적 비능률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고 구시대적인 유물이라고 항변한다. 반면에 노무현 정부는 ‘열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공산주의 이론을 도입하고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를, 노동자들의 천국을 반 엘리트주의, 과거사 규명, 보수언론의 고사화, 교육의 공공화, 국군의 무력화, 미군의 철수, 국민들간의 반목과 분열조장, 기성계층에 대한 불신 확산, 민중들의 봉기 촉진 등....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중산층 지식인들은 설마 공산주의 망령이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등장하리라고 예견조차 하기를 싫어한다. 북한은 결코 적화통일을 위해 무력으로 남한을 침공하지는 못한다. 남한이 평화 통일을 해야 한다는 빌미로 체제를 전환시켜 통일을 달성할 것이다. 이것은 소아병적 잠꼬대가 아니다. 한국의 경제는 의도적인 자살경제 정책으로 파탄에 빠질 것이며 경제파탄과 그 책임을 가진 자에게 돌려 폭동을 유발시킬 것이다.
못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성을 잃게되며 노무현 정부는 이것을 교묘히 활용하여 ‘주적’을 자본가들에게 돌릴 것이다. 결국은 무산자(없는 자)들의 세상이 될 것이다. 이미 한국은 미국의 입김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우방은 중국과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공산주의를 철폐한 것이 아니다. 토지의 사유재산을 막고 있으며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특히 유의할 점은 노무현 정부는 대통령 노무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보지 않는 손’이 있다. 국민들은 자유, 민주주의의 신사적인 이념에만 매달려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혁명이 이뤄진 다음에 자유를 되찾는다는 것은 연목구어에 다름이 아니다.
손가명/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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