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들의 새벽기도는 다음 세대들에게 계승돼야 한다.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물려줄 수 있는 것은 건물과 돈이 아닌 기도다. 새벽기도는 1세들이 일군 영광스런 과거를 2세들의 소망의 미래로 연결짓는 다리와도 같다.
대다수 교회마다 중·고등부 참석 인원에 비해 월등히 낮은 대학부 참석 인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를 통해 2세의 수는 1세들보다 평균 2배가 넘으며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낳는 경제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2세들이 의지할 만한 건강한 교회가 없다는 사실은 시대적 과제다.
정보는 많은데 열정은 없고 교육은 좋은데 에너지가 약하며 활동은 많아 분주한데 정곡을 찌르는 행동이 없는 교육현장, 즉 ‘영적 야성’을 잃은 교육현장에 대해 우리는 솔직해야 한다. 어떻게 10대들과 새벽기도가 가능하냐고 많은 사역자들과 부모들이 묻 는다.
10대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전수하는 일은 가능하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대화를 갈망하듯 예수께서는 다음 세대들의 기도를 기뻐한다. 자녀가 기도할 때 깨어진 이민가정이 변하는 것을 목격했다. 10대가 기도하며 담배를 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기도할 때 그들의 성적표가 바뀌었다. 무엇보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 킨다.
자녀들은 다른 것 기억 못해도 연말 자신들에게 가정의 기도 제목을 나누는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은 오래 기억할 것이다.
바쁜 현대사회는 일찍 일어나는 일보다 일찍 자는 일이 더 어렵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일보다 차라리 1시간 더 일찍 기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새벽의 1시간의 집중력이 대낮의 3시간과 비례한다는 것을 지혜로운 사람들은 안다. 지금부터 연말 특별 새벽기도를 위해 온 가족의 취침과 기상시간을 함께 정해 보자.
배에 음식이 가득한 채 잠자리에 드는 일은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다음 날 기상 시 몸을 무겁게 한다.
수면 2~3시간 전 아무 것도 섭취하지 않는 건강한 식단을 마련하자. 전날 밤을 기도로 잠들자. 교회에 10분 일찍 도착하고 10분 늦게 떠날 때 우리의 마음뿐 아니라 몰려오는 인파도 질서 있게 정리될 것이다.
새벽기도 기간에 아이들은 기도 후 바로 등교하는 경우가 많기에 미리 차편 준비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집안 혹은 자녀들의 친구 가정과 서로 기회를 나누어 자녀들에게 차편을 제공함으로써 출근시간을 절약하고 기쁨을 두 배로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유홍설
남가주 사랑의 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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