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MVP 누구냐…오늘 시상식
스미스
피터슨
화이트
부시
라인아트
USC·오클라호마 2명씩 후보 배출
라인아트·화이트·피터슨 3파전 양상
유타 QB 스미스는 ‘어부지리’노려
‘뚜껑을 열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네.’
대학풋볼 시즌 최고선수에 수여되는 하이즈만 트로피 시상식이 11일로 다가왔으나 수상자 윤곽은 완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USC의 쿼터백-러닝백 콤보(맷 라인아트-레지 부시)와 오클라호마의 쿼터백-러닝백 듀오(제이슨 화이트-에이드리언 피터슨), 그리고 다크호스인 유타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까지 5명의 파이널리스트 가운데 누가 가장 유력한 후보냐는 질문에 답이 5가지로 나올 정도다. 어쩌면 올해로 70번째를 맞는 하이즈만 트로피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로 수상자가 결정될 지 모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올해 하이즈만 레이스는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1위 USC와 2위 오클라호마가 각각 2명씩의 후보자를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부터 흥미만점이다. 두 학교에서 두 명씩의 파이널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하이즈만 트로피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오클라호마는 지난해 수상자인 쿼터백 화이트가 하이즈만 트로피 역사상 두 번째로 2회 수상에 도전하며 러닝백 피터슨은 1년생으론 역사상 첫 수상을 노린다. USC는 라인아트-부시 러닝메이트로 2002년 카슨 파머 이후 2년만에 다시 하이즈만 트로피에 도전한다. 올해의 신데렐라 유타는 USC와 오클라호마 지지자들이 서로 치고받는 틈을 탄 틈새표로 대 파란을 노린다.
일단 객관적으론 라인아트와 화이트, 피터슨의 3파전이 예상되며 부시와 스미스는 이들에 비해 약간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SC 지지자들이나 오클라호마 지지자들이 모두 후보가 2명씩이 나와 표가 흩어지기 마련이라 쉽사리 예측이 어렵다. 심지어는 이 때문에 투표권을 지닌 한쪽편 지지자가 고의적으로 상대측 선수를 빼는 등 투표의 객관성 문제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 투표권을 지닌 파머(전 USC 쿼터백)는 얼마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위 라인아트, 2위 부시에 이어 3위로 USC 1년생 리시버 드웨인 재럿을 꼽았다고 털어놨다. 오클라호마 선수에게 3위점수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 그 이유. 물론 오클라호마 쪽에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치열한 상호 견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유타의 스미스가 얼마나 어부지리를 챙길 지도 궁금하다. 과연 하이즈만은 누구에게 미소지을까. 시상식은 11일 오후 5시부터 ESPN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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