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숨겨 불만 ...경찰 범행현장서 사체 발견
.30대 한인여성이 지난 1년간 교제해온 미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사건이 11일 커네티컷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용미 올슨(38)이라는 한인 여성이 11일 커네티컷 토링턴 경찰에 제발로 찾아가 내가 무서운 일을 저질렀다. 나를 체포하라. 내가 남자친구를 살해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올슨씨의 자백에 따라 토링턴 소재 브라이언 킴블(22)씨의 자택을 찾아가 그곳에서 킴블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AP는 올슨과 킴블은 지난해 실내 암벽등반 트레이닝 코스에서 만나 쭉 교제해왔으나 나이와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교제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겨왔다며 올슨은 둘의 관계를 숨기고 있는 사실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마치 자신과의 관계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왔다. 이로 인해 다툼이 잦았다고 경찰을 인용,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슨은 11일 킴블의 집을 방문했으며 자신이 선물한 액자를 킴블이 숨기고 있다고 추측, 집에 있던 등산용 망치로 범행을 저질렀다.
올슨은 범행 후 자신의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자살하기 위해 뉴햄프셔로 떠났지만 마음이 바뀌어 피해자의 집에서 자살하기로 했다가 토링턴 경찰서에 자수했다.
올슨의 국선변호사인 제임스 F. 롱웰씨에 따르면 반탐 연방법원에서 열린 인정심문에서 올슨은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며 선거공판은 오는 1월4일로 결정됐다고 말하고 자살 우려로 인해 24시간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올슨은 유죄 평결시 커네티컷 형법에 따라 25~60년 실형선고가 가능하다.
한편 올슨은 한국에서 태어나 하드포드 병원에서 수술보조 의료인(Surgical Technologist)로 근무했고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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