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밀거래되고 있는 헤로인 마약 중 뉴저지에서 거래되는 헤로인의 농도가 가장 짙은 것으로 알려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연방 마약 단속반(DEA)이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압류된 헤로인 샘플의 농도가 71.4%로 미 전역의 평균 수준보다 무려 두 배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필라델피아에서 적발된 헤로인 마약의 농도는 66.3%, 뉴욕이 61.5%,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2.9%와 12.1%의 농도를 기록했다. DEA 뉴왁 사무실의 마이클 패스터칙 형사는 농도 면에서는 더 이상 강력한 헤로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뉴저지는 헤로인 마약의 농도가 워낙 높아 마약 거래범들의 첫 번째 옵션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헤로인의 농도가 높을 경우, 과잉투여 문제는 물론 중독 치료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특히 지난 수년간 거래되고 있는 헤로인은 코로 흡입하거나 파이프로 흡연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위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 수사국은 헤로인 거래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콜롬비아 마약 거래 조직단이 미 연방 정부의 강화된 코카인 단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헤로인 거래를 늘린 이유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9.11 이후 미 연방 정부의 급선무가 마약 단속이 아닌 테러 단속으로 바뀐 것도 헤로인 거래 증가의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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