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에 지난 2001년 개교한 PS 242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아직까지 제대로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아 등·하교 길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137스트릿과 31로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학교는 매일 등·하교시간마다 자원봉사자를 동원, 길을 건너는 학생들을 안내하고는 있지만 신호등이 없는 탓에 차량들이 속도를 내며 달리기 일쑤다.
게다가 학교의 위치가 와잇스톤 익스프레스 진입로와 가까워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고 폭 좁은 도로에 버스까지 지나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
이 학교에 재직 중인 한인 장수교(3학년 담당) 교사는 일반성인인 교사들조차 길을 건너려면 아찔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더 이상 신호등도 없는 도로를 건너게 할 수는 없는데도 학군 사무실이나 시 교육국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교는 뉴욕시 교통분과위에 소속돼 있으며 지역을 관할하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에게도 시정 조치를 공식 요청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1학년 재학생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 김모(플러싱 거주)씨는 신호등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인근 공사 관계로 학교 앞 주차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불법주차와 이중주차를 일삼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교육하는 PS 242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5학군에서는 PS 130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얼리 차일드후드 스쿨’이다. 총 재학생 346명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안은 147명(43%), 히스패닉 103명(30%), 백인 56명(16%), 흑인 39명(11%) 등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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