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슨 둘러싼 트레이드 규모 10명으로 늘어
다저스 코너코 영입설
1루 희망 최희섭‘악재’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어놓을 ‘빅 유닛’ 랜디 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 3각 트레이드가 요란한 소문에도 불구, 정작 성사에는 이르지 못한 채 며칠째 물밑협상만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계약 당사자들은 전체적인 큰 그림에는 합의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빠르면 20일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실릭에게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타결 가능성은 상당한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첫날 총 7명의 선수가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 ‘빅딜’은 날이 가면서 점점 규모가 커져 이제는 총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D백스의 좌완 에이스 잔슨이 뉴욕 양키스로 가고 양키스는 우완투수 하비에어 바스케스와 유망주 2명을 LA 다저스로, 다저스는 왼손 슬러거 숀 그린과 우완투수 브래드 페니, 옌시 브래조반을 D백스로 보내는 것.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다저스가 일본인투수 카주히사 이시이를 양키스로 보내고 D백스의 구원투수 마이크 코플로브가 다저스로, 다저스 피칭유망주 브랜던 위든이 D백스로 가는 것이 추가됐다.
한편 뉴욕 데일리뉴스는 18일 다저스가 바스케스를 영입한 뒤 곧바로 그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 1루수 폴 코너코와 우완투수 잔 갈란드 등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만약 코너코가 온다면 이는 주전 1루수 자리를 노리는 최희섭에겐 최악의 악재. 하지만 현재 협상에 밀접하게 관련된 한 다저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건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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