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거주 일가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기 직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엘몬트 지역 패밀리 주택에 살고 있는 레지날드 폴(37)씨는 20일 오후 5시께 일을 마치고 귀가했다 지하에서 친척인 레지스터씨 가족을 비롯한 6명이 모두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낫소 카운티 경찰서와 소방서는 주택 지하에서 일산화탄소에 질식돼 정신을 잃은 버나드(41), 마랠리 레지스터(41)씨 부부와 아들 크리스토퍼(7), 임신중인 캐슨 힉스(29)씨와 자녀 두명을 인근 낫소대 메디컬센터로 옮겼으나 레지스터씨 부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
혔다.
사고 당시 주택 지하의 일산화탄소 수치는 300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치가 150∼200이면 정신을 잃거나 질식사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히터 등 난방기구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람이 한해 250여명에 이른다며 냄새와 색깔이 전혀 없는 일산화탄소의 누출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반드시 가스 경보기를 부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반드시 창문을 여는 등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주는 가정내 일산화탄소 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규(locan law 7)를 지난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주택 소유주들은 최소 한 개의 탐지기를 침실에서 15피트 내에 설치해야 하며 임대 주택 경우 건물주가 탐지기를 설치하고 세입자로부터 25달러의 설치비용을 받을 수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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