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0년∼2003년 미국으로부터 수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무기 및 국방관련 서비스가 37억 달러 상당에 달해 세계 4위로 집계됐다.
미 국무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연방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동기간 한국은 미국과 71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아랍에미레이트 연합’(U.A.E), 이집트(62억 달러), 이스라엘(51
억) 등에 이어 미국 무기 및 국방관련 서비스 수입국 4위를 기록했다. 이어 폴란드(37억달러), 그리스(33억달러), 사우디 아라비아(27억), 일본(25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RS가 이달 8일 작성한 ‘미국 무기 판매: 1996년∼2003년 주요 고객들과의 계약 및 배달’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99년 한국은 미국과 25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 이집트(58억 달러), 사우디 아라비아(46억 달러), 이스라엘(43억 달러) 등에 이어 역시 4위를 차지했고 대
만(17억), 일본(15억), 그리스(14억), 스페인(13억) 등이 5위∼8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무기와 국방관련 서비스가 한국에 실제로 배달된 사례는 1996년∼99년에 33억 달러, 2000년∼03년에 25억 달러였으며 순위별로는 1996년∼99년의 경우 사우디 아라비아, 대만, 터키, 이스라엘에 이어 5위로, 2000년∼03년의 경우 사우디 아라비아, 이
집트, 대만, 이스라엘, 그리스, 일본에 이어 7위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한국은 2003년 한해 미국과 570만 달러 상당(6위)의 계약을 체결하고 동기간 미국으로부터 실제 배달 받은 무기와 국방관련 서비스는 670만 달러 상당으로 그리스(17억), 일본(13억), 사우디 아리비아(12억), 이집트(12억), 이스라엘(920만), 이태리(740만)에 이어 7위
로 집계됐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 1996년∼99년과 2000년∼2003년 가장 많은 액수의 무기 수입 및 국방관련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나라는 한국이었으나 한국은 2003년 한해는 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일본에 밀려 2위가 됐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